최민식 송강호, 29일 기자회견, 기획사도 입장표명

중앙일보

입력

배우 최민식과 송강호가(사진) 2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매니지먼트사와 제작사간의 마찰 과정에서 빚어진 자신들의 입장을 밝힌다.

지난 23일 강우석 감독(시네마서비스 대표)은 스타캐스팅의 부당함을 토로하면서 최민식과 송강호의 실명을 거론한 바 있다. 당시 강 감독은 "재작년 차승원이 주연한 영화 '선생 김봉두' 제작 때, 원래 최민식씨에게 시나리오를 주었지만, 그는 개런티 뿐만 아니라 추가로 제작사 수익 지분까지 요구해 배우를 교체했고, 송강호씨의 경우는 내가(강우석 감독) 배우에게 제작지분 안 준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어 아예 날 안 만나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민식이 소속된 브라보엔터테인먼트사의 관계자는 28일 오후 전화통화에서 "원래 30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하루 앞당겨 29일로 오전으로 기자회견 일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강호측도 28일 "어젯밤 회의 끝에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29일 오전 송강호씨와 최민식씨가 함께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송강호 측은 "영화계가 자꾸 대립구조로 가는 것이 안타깝고, 극단으로 가기 전에 나서서 뭔가 해야할 것 같은 생각에 이러한 자리를 마련했다. 영화 제작 전반에 걸친 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8일 오전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 회장 김형준)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통해 표준제작규약과 연기학교 설립을 핵심으로 하는 결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마이데일리=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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