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접대비 1천2백억|상장사 작년에, 자본금의 8.2%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상장기업들이 한햇동안 기부접대비로 쓰는 돈이 자본금의 8.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관계기관이 12윌말 상장기업 중 금융·보험을 제외한 2백62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이 작년 한햇동안 기부접대비 (판촉비·기밀비 포함)로 쓴 돈은 모두 1천2백66억3천만원으로 1개 회사에 평균 4억8천만원에 달했다.
자본금에 대한 기부접대비의 비율을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업이 13.5%로 가장 많고 ▲석유화학 12.7% ▲음식료품 12.5% ▲도매무역업 9.6% ▲건설업 8.6%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10억원이상을 지출한 기업은 전체의 14.5%인 38개에 달했는데 기업별로는 ▲대한항공 47억9천5백만원 ▲태평양화학 45억1천9백만원 ▲동아건설 31억3천만원 ▲대림산업 25억6천4백만원 ▲기아산업 24억6백만원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