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펀드에 삼성전자 비중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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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주식형 펀드의 삼성전자 편입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5월2일 현재 주식투자 비중이 71% 이상인 주식형 펀드(성장형)가 편입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 비중은 전체 편입 주식의 14.2%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거래소시장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 15.79%에 비해 1.59%포인트 모자라는 것이다. 주식형 펀드의 삼성전자 편입비중은 지난해 7월1일 현재 시가총액 비중(19.99%) 을 상회하는 21.79%에 달했으나 올 1월 16.66%로 시가총액 비중(16.11%)과 비슷해진 뒤 이같이 뚝 떨어진 것이다.

주식형 펀드의 전체 주식편입 비중이 지난해 7월1일 85.16%에서 5월2일 현재 89.65%로 90% 수준에 육박한 것과 비교하면 삼성전자의 편입비중 축소가 두드러진다.

제로인의 이재순 조사분석팀장은 "증시 전체적으로 중소형주와 배당주, 가치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다 보니 주식형 펀드도 대형 우량주에 대한 의존도를 점차 줄여가는 모습"이라면서 "삼성전자는 이같은 포트폴리오 구성 다변화의 최대 피해자가 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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