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업종, 상반기 가장 돋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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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올 상반기 증시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업종은 의약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시장의 의약품업종(대부분 제약주) 지수는 지난 24일 현재 2327.35로 연초(1640.48)에 비해 41.87%나 올라, 전체 업종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건설업 지수는 91.14에서 126.93으로 39.27%, 증권업종 지수는 1021.32에서 1377.77로 34.9% 올랐지만 의약품 업종 상승률에는 못미쳤다.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수혜 기대에 '황우석 효과'가 촉발시킨 줄기세포 및 바이오 테마 열풍이 불어닥치면서 제약주들은 연초에 이어 이달 초 다시 한번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의약품 업종은 지난해에도 34.23%의 상승했고, 2003년에는 33.5% 오르는 등 3년 연속 30%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코스닥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코스닥시장의 제약업종 지수는 연초 975.96에서 지난 23일 2005.20까지 무려 105.5%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도 제약업종을 밝게 보는 편이다. 대우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은 "바이오와 연관된 제약업종은 탄탄한 기술력 등을 갖춘 업체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테마를 형성하며 꾸준히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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