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부터 학력고사에 출제 |중고 영어회화교육 1년당겨 내년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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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중·고교의 본격적인 영어화화교육이 내년부터 실시된다. 이에따라 84학년도 고교입시와 대입학력고사부터 영어회화능력테스트문제가 대폭 늘어나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문교부는17일 중·고교의 영어회화교과서와 이에 따른 녹음테이프를 당초 예정보다 1년 앞당겨 연내에 개발, 83학년도부터 사용토록 했다. 또 내년부터 회화능력을 교내성적에 반영토록하고 84학년도 고교입시와 대입학력고사부터 영어회화체문장을 늘려서 출제키로 했다.
그러나 대입학력고사에서 회화능력테스트는 수험생이 많고 고사장이 분산돼 기술적 어려움이 따르기때문에 앞으로 적절한 방법을 연구 검토키로 했다.
문교부가 이처럼 영어회화교육을 앞당겨 실시하게 된 것은 정부의 외국어교육 강화방침을 조기에 실현,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올림픽등에도 대비할수 있도록 한다는 판단에서 취해진 조치다.
문교부는 이를 위해 한국교육개발원(KEDI)과 학계인사등이 참여하는 중·고교영어회화교과서 편찬협의회를 지난15일부터 잇달아 열고 이번주안에 집필지침을 확정키로 했다. 문교부관계자에 따르면 중·고교 영어회화교과서는 녹음테이프로만 구성된 국민학교의 특별활동용 회화교재와는 달리 학년별 교과서와 이에 따른 녹음테이프로 구성된다.
문교부는 또 새교과서 편찬에 맞춰 83학년도부터 중·고교의 외국어 특별활동을 강화, 회화·웅변·연극등의 특활반을 모든 학교에 두도록 할 방침이다. 새 교육과정에는 중·고교에 각각 주2시간씩의 특별활동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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