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불 정상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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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위싱턴12일AP·AFP=연합】「미테랑」프랑스 대통령과 「레이건」미대통령은 세계경제, 동서문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협력강화, 중남미사태 및 제3세계관계 등을 에워싼 미·불간의 이견이 점증하는 가운데 12일 백악관에서 양국정상회담을 갖고 국제 및 쌍무문제를 폭넓게 협의했다.
두 대통령은 3시간 동안 계속된 정상회담 후 중미에 대한 양국간의 정책상 이견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가졌다고 말했으나 양국간의 입장을 바꾸도록 상대방을 설득하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레이건」행정부는 엘살바도르반란군을 위한 주요 무기공급국으로 미국이 간주하고 있는 니카라과에 2천만달러 상당의 무기를 판매키로 한 프랑스정부결정에 크게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레이건」대통령은 「미테랑」대통령의 요청으로 마련된 미·불 정상회담이『지극히 이례적인 친구지간의 회담』이었다고 밝혔으나 프랑스의 대중미정책에 대한 자신의 불괘감을 표명했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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