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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산책] '대리석을 반죽처럼' 아추가리 전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 '대리석을 반죽처럼' 아추가리 전

파블로 아추가리(51)는 대리석을 밀가루 반죽 밀듯 주무르는 조각가다. 우루과이에서 태어나 미술 애호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운명처럼 미술을 받아들인 그는 이탈리아 레코에 자리 잡은 뒤 마야와 아즈텍 등 고대 문명과 원시 조각의 원형적 상징을 떠오르게 하는 작품을 발표해왔다. 30일까지 서울 청담동 박여숙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개인전에 그는 카라라 대리석(사진(上)) 등 하늘로 뻗은 건축적 리듬과 힘이 충만한 근작을 내놨다. 02-549-7574.

*** 중국 미술 대표적 작가 지다춘 전

중국 미술계가 세계 미술시장에 진출하며 내세운 대표 작가 지다춘(37.季大純)의 작품전이 7월 1일까지 서울 대치동 포스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허허(虛虛)-지다춘의 회화읽기'는 작고 섬세한 소묘로 인간사의 허무하면서도 부질없는 삶을 더듬고 있다. '보온배'(下) '식물인' 등 허허로운 그림을 발표한다. 02-3457-1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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