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너비 부친 생계어려워|가보 대영박물관에 매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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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다이애너·스펜서」영국황태자비의 친정아버지「스펜서」백작(58)이 최근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가보로 보관하고 있던 22K금으로 만들어진 17세기의 포도주냉각기 2개를 대영박물관에 49만9천달러에 팔았다고 데일리 텔리그라프지가 3일보도.
이 가보는 1개의 무게가 11.34kg 나가는 것으로 1744년이래 「스펜서」가문에서 보관돼 내려왔는데 실재가치는 두개 모두 1백9만달러로 감정. 「스펜서」백작은 감정가격보다 약간 싼값에 팔았기 때문에 세금면제를 받았는데 이번에 가보를 내놓게 된데는 「스펜서」가 농장의 유지비 조달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대영박물관에 영구소장된 이 금냉각기는 프랑스의「루이」14세왕시절 탄압을 받아 영국땅으로 망명한 위그노교도였던 프랑스금세공업자가 1680년대에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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