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도 미디어 환경 변화에 적응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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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규(49.사진)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회장이 2007년 제주에서 열리는 25회 아시아광고대회(AD Asia) 조직위원장을 맡았다.지난 16일 주요 광고업체 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추대됐다. 아시아광고대회는 15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아시아 광고인 올림픽'이다. 한국이 이 대회를 유치한 것은 1984년 서울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홍 회장은 "서울대회 이후 높아진 한국 광고계의 위상을 보여 주겠다"며 "한국은 아시아 2위,전세계 8위의 광고시장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LG전자.현대자동차 등 세계적 기업이 나오면서 한국 광고산업도 한단계 높아졌다는 것이다. 홍 회장은 "제주대회는 아시아 광고계가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할지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광고계는 방송과 통신이 결합된 미래의 광고패턴을 이끌기 위해 전문성을 키우며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외무고시에 합격한 뒤 외교관으로 근무하다 기업인으로 변신했다. 96년 일본의 최대 광고대행사 덴츠와 똑같은 비율로 합작투자해 광고 대행사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을 세웠다. 그는 "평소 자원이 부족한 한국에서 사람이야말로 최고의 자원이며,광고업이야말로 맨파워를 잘 활용할수 있는 산업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광고계는 광고주를 따라가야 한다"며 "회사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매출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광고가 가장 좋은 광고"라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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