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엘 파장…은행주 급락, 자회사는 또 하한가

중앙일보

입력

  빌 게이츠가 극찬했던 강소기업 모뉴엘의 법정관리 여파로 은행주와 모뉴엘의 자회사(잘만테크) 주가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은행지수는 전날보다 3.08% 떨어진 290.25를 기록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전날보다 3.13% 하락한 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PCㆍ로봇청소기 등으로 잘 알려진 모뉴엘은 20일 수원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모뉴엘이 시중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금액은 67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 회사는 해외에 수출한 실적을 담보로 은행에서 먼저 돈을 빌리고, 수출 대금을 받으면 이를 은행에 갚아왔다.

모뉴엘의 자회사 잘만테크의 주가도 전날에 이어 다시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모뉴엘은 잘만테크의 지분 60.28%를 보유하고 있다.
잘만테크는 이날 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14.79% 떨어진 10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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