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무릎 꿇은 강원대 총장 … 삼척대와 통합 설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0면

▶ 20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 본관 앞에서 최현섭 총장이 국립대학 통폐합 찬반투표를 저지하는 학생들과 서로 무릎을 꿇고 대화하고 있다. N-POOL 강원일보 김도윤 기자

삼척대와의 통합 추진에 대한 강원대 교직원의 찬반 투표를 이 대학 총학생회가 저지하려 하자 20일 최현섭 총장이 학생 앞에 무릎을 꿇고 이해를 호소했다.

강원대는 이날부터 3일간 교수와 직원.조교들을 대상으로 삼척대와의 통합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총학생회가 15일 찬반 투표를 저지한 데 이어 또다시 절차상의 문제 등을 제기하며 본관 건물을 찾았고 이에 최 총장은 본관 앞에 나와 학생들과 대화를 시도했다.

학생들은 단체로 총장 앞에 무릎을 꿇고 입장을 밝혔고 최 총장도 바닥에 무릎을 꿇고 5분여간 마주 앉아 학생들을 설득했다.

총장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총학생회는 오전 10시30분 본관과 인문대 투표소를 점거했다. 이 때문에 이곳을 뺀 나머지 투표소에서만 찬반 투표가 실시돼 오후 5시 현재 40%가량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