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7개 주요국도 노변 2,021㎞를 공원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내무부는 올부터 86년까지 5년 동안 전국 주요 국도 27개 노선 2천21㎞주변 곳곳을 꽃나무와 자연식으로 꾸민 도로공원으로 가꾸기로 했다. 이 조성사업은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올림픽을 위한 전 국토 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며 사업비는 영세민에게 일자리를 마련하는 영세민 취로 사업비로 충당된다.
이들 27개 노선 중 ▲88 올림픽 고속도로 등 올림픽 관련 경기장이나 관광지를 잇는 도로 ▲통일로 등 한수 이북의 남북관계 도로 ▲충절로 등 국토순례 자연보도 등 10개 노선(8백6㎞)은 필수노선으로 정해 계획기간에 사업을 의무적으로 끝내야하며 ▲대도시 또는 주요 도시를 잇는 진입로와 황폐지 등 17개 노선(1천2백㎞)은 선택노선으로 시장·도지사가 우선 순위를 정해 공사를 추진토록 했다. (대상노선 별표참조)
사업내용은 황폐지와 비탈면을 손질 ,배수로를 만들고 진달래·개나리 등 꽃나무를 심어 꽃동산을 가꾸는 한편 상록수와 잔디를 심어 노변을 녹화하고 자연석과 벤치 등을 설치, 휴식시설을 갖추도록 했다.
이와 함께 도로주변의 작은 개울을 정비하고 조립 사방사업과 경지정리·취락구조 개선사업을 함께 추진, 자연경관을 다듬도록 했다.
내무부는 이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국에서 가장 잘 가꾸어진 전북 남원의 춘향로를 시범노선으로 지정하는 한편 독립가들에게 헌수 등 협조를 얻도록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