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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중공업·서울신탁은 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대우중공업과 서울신탁은행이 제35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녀단체전 패권을 차지했다.
21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여자부단체전 결승에서 서울신탁은A텀은 여고시절 서울여상을 무적함대로 이끌었던 윤경미·박말련 콤비가 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제일모직A팀 (김명희·김은희·이영미)에 3시간 걸친 풀세트접전 끝에 3-2로 신승, 5년만에 이 대회 정상을 되찾았다.
이에 앞서 벌어진 준결승에서 서울신탁은행A팀은 제일모직B팀(이미우·이경자·김순분) 을, 제일모직A텀은 대한항공A팀(이진숙·백순애)을 각각 3-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었다.
한편 20일의 남자단체 결승에서 대우중공업은 코치 겸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노장 손성순이 첫번과 마지막 단식에서 승리를 따내는 수훈에 힘입어 성무(이창훈·전영호·임해동)와 4시간 30분에 걸친 혈투 끝에 5-4로 신승, 2년만에 이 대회 정상을 되찾았다.
이날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2연패를 노리는 제일모직은 주전인 이수자가 빠져 전력이 다소 약화되었으나 신예 김은희가 서울신탁은의 윤경미·박말련을 단식에서 잇따라 격파, 기염을 토했으나 이영미의 부진으로 분루를 삼키고 말았다.
서울신탁은은 윤경미가 첫 단식에서 이영미를, 복식에서 윤경미·박말련조가 김은희·김명희조를 각각 2-0으로 제압해 2-2의 팽팽한 접전을 이루었다.
승부가 걸린 마지막 5번째 단식에서 서울신탁은은 좌우공격이 좋은 박말련이 이영미에게 2-1(8-21, 21-14, 22-20)로 극적 역전승, 감격의 패권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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