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대의원선거후보 6백15명중 김정일은 서열 4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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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신성순특파원】김일성의 후계자로 지목된 김정일이 북괴중앙선거위원회(위원장 임춘추중앙인민위서기장) 가 19일 발표한 최고인민회의 제7기 대의원선거후보자 6백15명의 명단에서 주석김일성, 부주석김 일·강신욱에 이어 서열4위에 올랐다고 21일자 일본신문들이 20일의 평양방송및 조선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김정일이 서열4위로 대의원후보명단에 오른 것은 기정일의 후계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평해방송및 조선통신이 보도한 6백15명의 대의원후보자중 서열10위내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기일성 (노동당총서기겸주석) ②김일 (당정치국상무위원·부주석) ③강량거 (사회민주당위원장·부주석) ④김지일 (당정치국상무위원·서기) ⑤오진우(동상무위원·인민무력상) ⑥이순옥 (동상무위원·수상) ⑦박성철 (당정치국위원) ⑧차신 (당정치국위원) ⑨임춘추 (당정치국위원) ⑩서철 (당정치국위원)
한편 북괴 평양방송은 20일 최고인민의의 대의원선거의 후보자 명단을 발표하는 가운데 박성철부주석의 당직만을 소개, 그가 부주석직을 박탈당한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불러일으켰으나 21일 『박성철부주석이 김일성특사로 보잠비크를 방문하기 위해 떠났다』고 보도, 박이 여전히 부주석직에 머물러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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