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사용료 50% 올려놓고 인상 이유엔 함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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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김포공항의 운영을 맡고있는 국제공항관리공단은 국제선 출국 객들로부터 거두는 공항 세, 항공기회사에서 받는 계류장 정류료, 영화촬영 등을 위한 공항시설 촬영료를 1일부터 50%씩이나 듬뿍 올려놓고서도 인상이유에 대해서는 꿀 먹은 벙어리.
공단 측은 1월 중순 공항 이용로 인상을 결정하고도 인상 하루전날인 지난달 31일에야 2층 출국 장에 인상고지 팻말을 붙이는 등 이용객들에게 제대로 홍보도 하지 않은 채 기자들이 인상이유를 묻자 직원들은『타과 소관』이라고 핑퐁식 책임전가에 급급.
한 공단관계자는『일본 나리따 공항이나 홍콩 등 외국의 주요공항 이용료는 인상된 김포공항 이용료의 3∼5배나 된다』면서『외국나들이 나가는 사람들이 공항 세 1천원 인상에 신경을 쓰겠느냐』는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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