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출연료 가로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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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출연가수의 돈을 뜯는 등 최근 연예계의 비리가 두드러 지자 검찰에 이어 경찰이 일제수사에 나섰다.
서울 시경은 3일 연예인들의 출연료를 가로채온 서울 명동2가 극장식당 코스모스회관 전 연예부장 백종호씨(23·서울 사당동)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달18일 가수 송창식씨(33) 명의의 위조영수증을 만들어 경리부에 제출, 송씨의 출연료로 나온 2백만원 중 22만원을 가로채는 등 지난 한달 동안에 가수 ·댄서 등의 출연료 37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은 이와 함께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무용수를 욕보이고 폭행한 연예인 해외송출업자 강영염씨(57·서울 청파동 1가176)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80년6윌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김 모양(20)과 정을 통해오다 지난해 3월 김양이 다른 남자와 교제한다는 이유로 거울로 머리를 때리고 머리카락을 자르는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폭행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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