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0대 수출기업 중 10개는 한국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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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중국의 100대 수출 기업에 10개의 한국계 기업이 포함됐다. 한국 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중국 상무부 자료를 분석해 13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0위권 내 10개 한국계 기업 수출액은 중국 전체 수출의 1.3%를 차지했다. 수출 비중은 전년도(1%)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총수출액은 2003년(45억8000만달러)보다 75%가량 늘어난 79억 7000만달러였다.

한편 중국 100대 수출기업 중 중국 기업은 48개, 외자기업은 52개였다. 52개 외자 기업을 국가별로 보면 대만기업이 18개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미국(11).한국(10).일본(7)순이었다. 한국의 10개 기업 중 삼보컴퓨터(瀋陽.선양) 유한공사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삼성과 LG의 현지 법인이었다.

LG전자(惠州.후이저우)유한공사의 수출액은 13억6000만달러로 한국계 기업중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蘇州.쑤저우)반도체 유한공사(11억7000만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계 기업이 중국에서 수출하는 품목은 주로 반도체와 LCD 등 디스플레이제품, 통신설비 등 정보기술(IT)제품이 주류를 이뤘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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