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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악의 한파|미서 2백64명 숨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워싱턴 17일 UPI=연합】 강풍과 폭설을 동반하고 미 대륙을 강타하고 있는 20세기 최
악의 한파로 17일 현재 모두 2백6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시베리아특급」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번 한파는 캐나다로부터 미 남부에 이르기까지 광대한 지역을 강타하고 있으며 시속 80km의 강풍과 폭설을 동반, 공항·고속도로의 교통장애 및 정전소동을 일으키는 등 극심한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오하이오·미네소타·위스콘신·뉴욕주 등 북부지방에서는 17일 체감온도가 영하섭씨 74도까지 내려갔고 밀워키의 경우는 1875년이래 최저기록인 영하32도를 기록했다. 비교적 따뜻한 기후의 남부지방도 모두 영하로 내려가는 등 미국의 거의 전역을 추위속에 몰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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