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증시…올들어 평균6%뛰어|현대, `아남산업`인수설…「경남」등 신주상장|경기 부양책에 자극…전자주는 17%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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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주가는 연일 달아오르고 있다.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과열을 경고하고 있을 정도다.
지난해 주식을 팔지않고 그냥 가지고 넘어온 사람이라면. 배당금탈 것을 제외하고도 최근 1주일사이에 평균 6%이상의 이득을 보고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과열현상이 특히 심한종목은 전자주. 연초시세에 비해 16.9%나 뛰어올랐다. 11일에는 6개의상종가를 쏟아내면서 장세를 밀어올리고 있다. 종목마다 최소한 1백원이상씩은 올라있는 셈이다.
물론 그럴듯한 호재는 어느때보다도 풍부하다. 금리인하설, 경기부양책발표임박, 새경제팀에 대한기대등‥‥.
그러나 소액투자자들은 최근의 과열주가가 단순히 이같은 호재에 의한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각별히 유의해야한다. 언제나 그랬듯이 객관적인 호재보다는 이를 이용한 큰손들의 손바람이 더 결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들이 그동안의 단기차익을 챙기고 주식을 던지기 시작하면 지금의 주가는 단숨에 폭락세로 반전되게 마련이다. 주가가 상당히 올랐다는 이야기는 다시말해 큰손들이 배를 불리고 퇴각할때가 임박해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기도하다.
○‥‥일본내셔널과 합작으로 컬러TV를 생산하고 있는 아남산업을 현대가 인수한다는 소문이나돌면서 아남산업주식이 화제주로 등장하고 있다.
11일 하룻동안만 해도 단일종목으로는 기록적인78만주가 거래되었고 주가는 상종가로 1천7원까지 올랐다.
○‥‥경남기업의 유상신주 2천만주와 경북농약의 75만주가 11일 증시에 상장되었다.
경남신주는 지난 12월3일에, 경북농약은 11월27일에 각각발행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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