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탈모증은 성호르몬과 관련 발모제 쓰기전에 진찰 받아보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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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문=20세의 청년입니다. 9개월전부터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여 지금은 앞머리가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빠졌읍니다.
머리를 감거나 빗기만해도 머리가 빠지는 상태여서 발모제를 사용 할까도 생각해봤지만 부작용이 있을까봐 사용치 않았읍니다. 무슨 특별한 처방은 없을까요.
박경찬<전주시고사동>
▲답=질문 내용으로 보아 병적인 탈모 현상은 아닌것 같습니다. 성장기에서의 머리카락의 숫자나 이마의 머리선은 대개 성호르몬 분비내용에 따라 달라집니다.
사춘기가 되면 성호르몬이 분비되어 2차성증이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때 남성호르몬의 영향이 강하면 많이 빠지는 생리적인 현상이 나타납니다.
질문한분도 빠지는 위치등으로 보아 이런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병적으로 앞쪽의 머리가 빠지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성호르몬이 원인인 경우는 특별한 치료법은 없읍니다. 일반적인 발모제를 사용해도 별로 해는 없겠지만 그래도 사용전 일단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으리라고 봅니다.
박수덕박사<경희의료원 피부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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