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전] 양감독의 말

중앙일보

입력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 감독
미드필더와 공격진의 예리함이 부족해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승점을 얻어 다행이다. 선수들이 초반에 긴장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후반에 공격적으로 나가 많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한번의 실수로 실점해 아쉽다. 첫 A매치에 나선 박주영은 처음에는 긴장을 해 볼터치가 좋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졌고, 위협적인 플레이를 했다. 심판 판정에 대해 말을 하면 징계를 받을 수도 있어 공식 멘트를 하지 않겠다.이번 원정에 오기 전 목표로 했던 승점 4점을 꼭 해내겠다.

▶라브샨 하이다로프 우즈베키스탄 감독
오늘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비긴 것도 기적이다(팀 내분이 있었음을 시사한 말). 오늘 경기 내용에 대해 만족한다. 그러나 후반 막판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 동점골을 내줬다. 한국 팀은 매우 강하고 자신감이 있는 팀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홈 그라운드가 아니어서인지 생각했던 것보다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 한국이 위로 많이 올라가면서 공간을 내줬기 때문에 그 틈을 공략할 수 있었다. 그것이 오늘 한국의 허점이었다. A매치 데뷔골을 넣은 박주영에게 축하를 보낸다.

타슈켄트=정영재 기자 jerry@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