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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고 15년…「1 천만불 수출탑」받은 윤봉수 「남성」사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수출 2백억 달러 돌파-. 동상에 빛나는 얼굴들이 많지만 주식회사 남성의 윤봉수사장(48)은 남다 른 감회가 있다. 법학도가 개척기 전자공업에 뛰어들어 15년의 각고 끝에 세계적 카스테레오 메이커 로 일가를 이루고 동탑산업훈장, 「1천만불 수출탑」을 한꺼번에 받았다. 『금년은 무척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유감없이 뛰었습니다. 그 덕택에 우리회사는 불황을 이겨내고 크게 신장했습니 다.』 금년 수출은 2천7백만 달러로 다른 큰 기업에 비해선 적을지 모르지만 작년보다 무려 6. 6배가 늘어난 것이다. 기록적인 수출 신장률이다. ○…정부에서 남성의 공적을 더욱 높이 산것은 수출경쟁 력. 해외시장 도처에서 전자왕국 일본을 제치는 기수역할을 해냈다. 주종상품 카스테레오는 미국·영 국·중동·남미시장을 휩쓸었다. 개당 98달러 수출단가는 일본제수출단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65 년 창사이래 l5년 동안 피나게 기술혁신·품질관리에 힘쓴 보람이었다. 라디오·TV· 카세트겸용인 「라테카트」도 이 회사작품으로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82년에는 수출목표를 7천만 달러, 83년에는 1억 달러 고지를 기필코 점령하겠다는 계획까지 짜놓았다. 윤사장은 서울대법대를 졸 업하고 다년간 사업궁리 끝에 주식회사 남성을 설립, 전자제품 생산으로 매진한 것이 오늘의 영광을 안겨주었다. 글 김경철 기자사진 채흥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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