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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방중위해 출국…시진핑 주석과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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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중국 공산당 초청으로 3박4일간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13일 오후 출국했다. 김 대표가 지난 7월 당 대표 취임 이후 외국을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는 방중 첫날인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 현지의 한국기업을 살펴본 뒤 교민 간담회를 연다 .이어 방중 이틀째인 14일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면담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을 만난 바 있다. 14일엔 또 새누리당과 중국 공산당의 첫 정당 정책대화가 열린다. 부패 청산을 주제로 열리는 이 대화엔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이 대표로 나선다.

김 대표는 출국 전인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시 주석 취임 이후 중국에서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는 반부패 운동과 새누리당의 혁신 노력이 맥을 같이한다고 생각한다”며 “짧은 방중이지만 양국이 미래지향적으로 상호 발전하는 계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불법조업에 나선 중국어선 선장이 해경에 무력을 행사하다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도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 김 대표는 최고위 직후 몇몇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대화는) 주제는 정해져 있으나 (선장 사망 문제가) 환담 과정에 들어갈 수 있다. 사고가 생기지 않게 근원적 문제를 해결하자는 얘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는 김 위원장 외에 한ㆍ중의원외교협의회장인 이재오 의원,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 김세연·김종훈·김학용·박대출·박인숙·이에리사·조원진 의원이 동행한다. 정갑윤 국회 부의장은 14일 출국해 이들과 합류한다. 김 대표는 14일 권영세 주중대사와 만찬을 함께 한 뒤 15일 상하이(上海)로 이동해선 현지에 진출한 기업인들을 만나고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출·도착 항공편 모두 이코노미석을 이용한다. 대표 선출 이후 의원 특권 내려놓기의 일환으로 자신이 제안한 방안을 실천하는 것이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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