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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회일앞두고도 주가 “동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납회일(24일)까지만 주식을 사면 내년3월께부터 실시되는 배당금을 받을수 있다. 그런데도 주가는 여전히 답보상태를 면치못하고 있다.
당연히 올라야할 여건인데도 주가는 꿈쩍도 않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내년도 경기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증권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주식을 내다 팔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관계자들에 따르면 내년도 시초가를 1백50(종합주가지수)선으로 보고 올해 납회주가가 1백80까지만 올라가면 팔아치우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증시돌아가는 사정을 잘아는 사람들 이야기지 일반투자가들 입장에서는 역설적이지만 더 떨어져주는 것이 좋다. 현재의 추세대로 종합주가지수가 1백70선에서 게속 머물러있거나 더 떨어진다면 오히려 투자의호기로 생각할수 있다.
주가수준이 낮기 때문에 내년초에배당락이 되더라도 쉽사리 회복될 것이며 무엇보다 배당을 받을수 있다는확정적인 이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특히 전체 상장주식 4백44개중에서 1백93개종목이 액면가 미달(14일 현재)인 형편을 감안할 때 배당률보다높은 수익률을 기대할수 있다.
예컨대 액면가 5백원짜리 주식의 주가가 4백원인데 배당률을 20%라고가정한다면 실제수익률은 25%가 되는셈이다.
그러나 주주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의 재무구조나 영업실적이 좋지않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므로 배당을 겨냥한 투자를 할때는 지난해의 배당률이 어떠했는지와 부도날 염려는 없는 기업인지를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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