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인수합병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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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두산인프라코어(옛 대우종합기계)가 2015년까지 매출 50조원 규모의 세계 5위의 '인프라서포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회사의 비전을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 기업의 사냥에 발벗고 나서기로 했다.'인프라서포트'는 발전.산업.물류.건설 등 산업사회의 인프라 구축 및 운영에 필요한 설비를 생산하는 산업을 말한다.

최승철(57.사진)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이날 창원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비전의 실천 전략을 내놓았다. 그는 "10년내에 매출을 지금의 15배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선 인수합병이 불가피 하다"며 "현재 중국 및 인도 등의 여러 업체들과 인수협상을 하고 있고 앞으로는 인수합병이 회사의 일상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생산제품에 '대우'와 새로운 회사 이름인 '두산'을 섟은'두산-대우 인프라코어'라는 브랜드를 쓸 방침이다. 최 사장은 이와 관련해 "갑작스럽게 브랜드를 바꿀 경우 해외 거래처에서 혼선을 일으킬 수도 있어 앞으로 2~3년간은 혼용 브랜드를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종합기계는 지난 4월 29일 두산중공업에 인수됐으며 지난달초 사명을 두산인프라코어로 바꿨다.이 회사는 굴삭기와 공작기계 및 자동차용 엔진 등을 만들어 중국 등 14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이 회사의 올해 매출 목표는 2조7051억원이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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