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0·1960년 취임…금요일 부인옆자리서 머리에 총맞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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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35대대통령 「존·F·케네디」가 텍사스주 댈라스에서 총탄을 맞고 희생된지 22일로 만18년이 흘렀다. 63년11월22일에 발생한 이 암살사건은 그후 관계자 10여명이 연이어 수수께끼의 죽음을 당하면서도 결국 진상은 밝혀지지 않고있다. 「링컨」대통령의 죽음도 수수께끼에 싸인채 1백여년이 흘렀다.
「링컨」과「케네디」의 두 경우 우연의 일치라고 할수있는 점이 많다.
지난해 「존·라티머」라는 사람이 의학과 탄도학의 입장에서 두 암살사건을 상세히 비교, 『케네디와 링컨』 이라는 책을 냈다.
이책에서 지적된 두가지 사건의 유사점은 다음과 같다.
▲「링컨」과「케네디」 모두 금요일날 부인이 옆에 있는 자리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죽었으며 두사람 모두 즉사는 아니었다. ▲암살현장에는 「링컨」의 경우「라스본」소장이, 「케네디」의 경우「코딜리」주지사가 옆에 있어 함께 중상을 입었지만 이 두사람은 회복됐다.
▲「링컨」과「케네디」는 60년에 대통령에 취임한 사람들. 「링컨」은 1860년, 「캐네디」는 1960년에 취임했다.
▲두사랍 모두 흑인의 시민권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죽은후의 후임 대통령은 「존슨」 이라는 이름의 사람이었다. 「앤드루·존슨」과「린든·존슨」이 각각 그사람들이다.
▲「링컨」과 「케네디」 모두 이름자가 7자로 되어있고, 키는 6피트이상의 장신으로 연설을 통해 많은 명언을 남겼다.
▲「링컨」은 「메어리」와, 「케네디」는「재클린」과 똑같은 24살때에 결혼했고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했다.
▲두사람 모두 백악관에 사는동안 3명의 아들을 두었으며 그중 1명을 잃었다.
▲「링컨」의 비서는 「존·케네디」라는 사람이었으며「케네디」의 비서는 「링컨」이라는 여자였다.
▲「링컨」은 포드극장에서 피격됐으며「케네디」는 프드제의 오픈카에 탄채 피격됐다.
▲「링컨」암살범「부드」는 극장에서 쏘고 창고로 도망갔는데「케네디」를 쏜「오즈월드」는 창고에서 쏘고 극장으로 도망쳤다.
▲두범인 모두 재판을 받기도전에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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