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신상근 혼자 2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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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포항제철 소속으로 불과1m65cm인 신상근(20)이 효창구장에서 벌어지고있는 축구상비군선발전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 신예 골게터로 각광을 받고있다.
「제2의김진국」이라할 신상근은 지난봄 청주상고를 졸업한 선수로 오로지 키가 작다는 이유로 유명대학팀들의 스카우트대상에서 제외, 포철에 입단하여 울분을 토하듯 지난9월의 실업후기리그와 10월의 전국선수권대회를 통해 탁월한 공격수로 활약을 펼쳤으며 이번 선발전에서도 계속 기세를 펼치고있는 것이다.
신상근은 단신이어서 공중전에서는 영점이나 빠른 주력, 강인한 투지, 그리고 뛰어난 센스로 득점찬스를 예리하게 포착하는 점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19일 실업선발소속인 신상근은 청소년대표팀과의 대전에서 전반종료1분전, 그리고 후반종료2분전 각각 각도가 좁은 페널티지역좌측에서 절묘한 슛을 적중, 혼자 2골을 탈취하는 대활약을 펼쳤다.
신상근은 이경기에서 모두 6개의 위협적인 슛을 기록, 청소년대표의 주공최순호보다 더욱 돋보이기도 했다.
실업선발에서는 FW박윤기(서울시청)의 어시스트가 일품이었고 최순호는 후반5분 골포스트를 때리는 30여m 거리의 장쾌한 롱슛을 터뜨려 대형선수의 관록을 과시했다.
◇제2일전적 (19일·효창)
실업선발 (1승1패) 2 (1-0 1-1) 1 청소년대표 (2패)
화랑 (1승1무) 0-0 대학선발 (1승1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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