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분도 조기방출키로|수매가낮고 쌀값떨어져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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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농수산부는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위해 금년안에 갚아야할 농사자금 2천억원중에서 6백억원을 내년으로 미루어주고 내년의경농자금방출도 상반기에앞당겨 풀어줄것을검토,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다.
민정당도 같은 생각으로이를 정부측에 요구하고있다.
18일 농수산부에 따르면농사 자금의 상환마감일이추곡수매가 끝나는 오는12월20일로 되어있으나▲추곡수매값및 인상률이 14%에불과해 농가의 기대소득이떨어진데다▲지난해 갚아야할 농사자금중에서 냉해때문에 1년동안 상환유예조치를 받았던 1천2백억원의 상환이 금년말에 한꺼번에 몰려 농가수지를 크게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우기 수매값인상률의낮은 채점에 영향을 받은나머지 최근 시중쌀값은 계속 떨어지고 있어 별도의농가지원대책이 불가피한실정이라고 농수산부당국자는밝혔다.
충남금산군의 경우 현재진행중인 추곡수매로 풀릴돈은 모두 24억원인데 농민들이 금년말까지 갚아야할 빚은 그보다 많은 25억원에 달한다는것이다.
한 농민은『지난해에는 비록 흉년이 들었으나 빚갚기를 연기해주는등 각종지원대책으로 어려움을 면했으나 금년에 이를 다 갚아야 하므로 풍년든 금년이 진짜 흉년』이라고까지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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