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김현의원 관련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공식 사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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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세월호 유가족과 대리기사 사이에 벌어진 폭력사태에 연루된 김현 의원문제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당 소속 의원이 물의를 일으킨 점을 국민에 가슴 속 깊이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문 비대위원장은 다만 "세월호 유족의 아픔과 서러움을 치유하는데 온몸을 던진 분"이라며 "여대생 자녀를 둔 어머니로 생때같은 자식을 잃은 유족 옆에서 늘 있었다"고 강조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사과가 늦지 않았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오늘 공식 사과한 이후 후속 조치가 따를 것"이라며 징계 여부 검토에 대해서는 "수사와 긴밀한 것이라 예단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김현 의원의 상임위 변경으로 인한 국감진행에 무리가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그동안 준비한) 외통부 국감 자료를 모두 넘겨줄 것"이라며 "해외에 나가는 일정은 지금부터 준비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의 문 비대위원장은 안전행정위 소속의 김현 의원과 소속 상임위를 서로 맞바꿨다.

이진우 기자 jw8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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