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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건대·시립대 약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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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2014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포스텍(POSTECH)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KAIST·성균관대·고려대·서울대가 2, 3, 4, 5위로 지난해와 순위가 같았다. 2012년 10위였던 중앙대는 지난해 공동 8위에 이어 올해는 단독 8위다. 경희대는 한 계단 올라 공동 9위로 집계됐다. 2005년 44위까지 떨어졌던 동국대는 역대 최고 성적인 11위에 올랐다. 2012년 산업대에서 일반대로 전환한 서울과학기술대는 평가 참여 3년 만에 20위 내에 진입했다.

 올해 평가 결과 11~20위 대학 중 8곳이 자리 바꿈을 했다. 지난해에는 최상위권 대학 간 변동이 급격했는데, 치열한 경쟁이 다른 대학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건국대(지난해 16위→13위)·서울시립대(지난해 19위→14위)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본지가 창간 49주년을 맞아 시행한 올해 대학평가는 전국 4년제 대학 95곳을 대상으로 했다. 교수연구(100점), 교육여건(90점), 평판·사회진출도(60점), 국제화(50점) 등 4개 부문, 32개 지표의 점수(총 300점)를 합산했다.

  지난해보다 두 계단 뛴 동국대는 교수당 국내학술지 논문 4위(지난해 13위) 등 연구 성과가 향상됐고 국제화 부문(지난해 4위→3위)도 상승세다. 건국대도 과학기술 교수당 지식재산권(4위) 등 교수연구 부문(지난해 13위→11위)이 성장했다. 서울시립대는 평판도에서 ‘발전가능성 높은 대학’ ‘입학을 추천하는 대학’ 지표에서 각각 7위로 꼽혔다. 서울과학기술대는 2012년 32위→지난해 23위→올해 20위로 3년 연속 상승했다. 주 동력은 교수연구 부문(11위)이다. 올해 국내학술지 논문 1위(지난해 11위)를 기록했다.

 최상위권을 향한 대학들의 노력도 꾸준하다. 중앙대는 국제학술지 논문 순위가 오르면서 올해 교수연구 부문 3위(지난해 6위)를 차지했다. 경희대는 연구의 질을 가늠하는 ‘교수당 국제논문 피인용’(논문이 다른 연구자에게 피인용된 수)이 두 계단 오른 9위였다.

 종합평가와 별도로 42개 대학이 참여한 ‘교육중심대학 평가’에선 한국기술교육대·가톨릭대·한국산업기술대가 1, 2, 3위를 차지했다.

◆ 대학평가팀=천인성(팀장)·민경원·조혜경·김성탁·윤석만·김기환·신진 기자, 심송진·손영은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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