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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보험의 진화

중앙일보

입력

 최근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노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평균수명 증가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노년의 삶을 건강하게 보내기란 점점 어려운 일이 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 태어난 아기의 기대수명은 81.2세인 반면, 건강수명(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기간)은 70.74세에 불과하다. 평생을 살면서 10년 넘는 기간동안 크고 작은 질병에 시달리는 셈이다.
 노후생활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으로는 치매를 들 수 있다. 얼마 전 한 제약회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노후에 가장 걱정되는 질병으로 암(22.8%)을 제치고 응답자의 39.4%가 치매를 꼽았다. 2008년 42만1000명이던 65세 이상 치매환자는 큰 폭으로 늘어 지난해 57만6000명(전체 인구의 9.39%)에 이른다.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 셈이다. 2024년이면 치매환자는 1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치매환자는 오랜 기간 곁에서 간병이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큰상처를 남긴다. 치매를 ‘가정파괴 질환’으로 부르는 이유다. 실제로 치매환자의 72%는 가족의 간병에 의지하고 있고, 이 중 53%는 배우자 수발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치매환자 보호자의 78%가 직장을 그만두거나 근무시간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채식 위주의 식습관, 금연과 절주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치매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조기에 치매 전문 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종신보험 하나로 사망은 물론 장기간병까지 보장하는 보험상품이 나와 주목되고 있다. 교보생명이 출시한 ‘교보LTC종신보험’이다. LTC(Long Term Care, 장기간병)보험은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장기간병 상태가 발생했을 때 간병비를 일시금이나 연금 형태로 지급하는 보험. 교보LTC종신보험은 LTC 진단 시 간병자금과 간병연금을, 사망 시에는 사망보험금을 받는 종신보험이다.
 사망에 장기간병 걱정까지 상품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주계약 1억원 가입 시 중증 치매 또는 일상생활장해 진단이 확정되면 일시금으로 3000만원의 간병자금을 받고, 매년 생존할 경우 1000만원의 간병연금을 10년간 받을 수 있어 가족들이 간병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장기간병 진단 후 사망하는 경우에는 2000만원의 사망보험금까지 받을 수 있어 유족자금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간병비와 간병연금을 모두 수령하고 사망하는 경우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받게 되는 셈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사망 보장 중심의 종신보험에서 간병 보장까지 받는 진화된 종신보험”이라며 “인구 고령화와 장기간병 질환의 증가로 향후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상품은 사망은 물론 장기간병 상태까지 평생 보장할 뿐만 아니라 본인을 비롯해 배우자와 자녀 3명까지 온 가족이 특약을 통해 CI, 입원비, 실손의료비 등 폭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보험 가입 이후 필요한 특약보장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계약에 1억원 이상 가입하면 교보생명만의 차별화된 종합건강관리서비스인 ‘교보 헬스케어서비스’(LTC형)를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평상시 건강관리부터 질병 발생 시 치료 지원 서비스까지 건강한 고객은 더욱 건강하게, 건강을 잃은 고객은 다시 건강할 수 있도록 살펴준다. 건강 관리, 치료 지원, 질병 관리 교육, 가족 지원 등 서비스는 물론 LTC 예방 및 LTC 케어서비스가 제공된다. 가입 연령은 만 15세부터 60세까지다.

<서명수 재테크 칼럼니스트 seo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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