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욱과 김보경이 잉크스터와 함께 3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카린 코크(스웨덴)는 1언더파 공동 7위였다.
그러나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안시현(엘로드.(右))은 3번 홀(파3)에서 무려 7타를 치는 바람에 3오버파로 부진했다. 티샷이 그린을 넘어 OB(아웃오브바운즈) 말뚝 한 뼘 앞에 멈춰섰는데 스윙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 듯 말뚝을 뽑아버렸다. 경기위원으로부터 'OB 말뚝 제거는 2벌타'라는 지적을 받은 안시현은 다시 말뚝을 꽂았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다음 샷은 벙커에 빠졌고 벙커샷을 홀 1.5m에 붙였으나 이 퍼트마저 놓쳐버렸다.
안시현은 경기 후 "어차피 2벌타를 받을 상황이었으면 말뚝을 뽑은 상태로 그냥 쳤을 텐데 경기위원이 말뚝을 다시 꽂으라고 해 불리한 조건에서 경기했다"고 항의했다. KLPGA는 "경기위원이 말뚝을 꽂으라고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1오버파, 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는 7오버파로 부진했다.
광주=성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