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피해 1위, '속사포 랩' 설명에 깜빡 넘어가면 안돼요~

TV 홈쇼핑에서 소비자 피해 1위를 차지한 품목은 ‘보험’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접수된 TV홈쇼핑 관련 소비자 피해를 분석한 결과, ‘보험’(65건·7.0%)에서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이 가장 많았다.

보험 피해 중에서도 손해보험사의 ‘질병·상해보험’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TV홈쇼핑 전체 보험피해의 84.6%(55건)가 이 상품들이었다.

보험관련 주요 피해 사례로는 보험 가입 시 계약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설명하는 경우, 불리한 사실을 설명하지 않는 경우, 보험금 지급 시 가입 조건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급을 거절하는 경우 등이다. 보험 상담만 받아도 사은품을 준다고 했으나 주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소비자원은 “TV홈쇼핑을 통해 보험을 판매하는 국가는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 해외의 경우 불완전판매에 따른 배상책임 등의 문제로 인해 홈쇼핑을 통해 보험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TV홈쇼핑 보험 광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도록 관계 당국에 건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보험의 뒤를 이어 의류 56건(6.0%), 정수기 50건(5.4%), 여행 43건(4.6%), 스마트폰 40건(4.3%) 순으로 소비자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중앙포토DB]
'TV홈쇼핑 피해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