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5위 라드반스카, 기아코리아오픈 16강 진출

중앙일보

입력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5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5·폴란드)가 기아코리아오픈(총상금 50만 달러) 2회전에 안착했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였던 라드반스카는 16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폴로나 헤르초그(슬로베니아·77위)를 2-0(6-3, 6-3)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라드반스카는 첫 세트부터 특유의 예리하고 정교한 스트로크를 구사하며 순식간에 4-1로 달아나며 기선을 잡았다. 헤르초그가 포핸드와 강력한 서비스를 터트리며 3-4까지 추격을 했지만 라드반스카는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1세트를 6-3으로 가져왔다. 2세트도 깔끔하게 6-3으로 이겼다.

라드반스카는 "일단 첫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 1회전 경기가 변수가 많이 작용해서 부담이 간다"면서도 "US오픈 2회전 탈락 후 시간이 많아 이번 대회를 충분히 준비했고 2연패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라드반스카는 2회전에서 사넬 스키퍼스(남아공·83위)와 대결한다.

2번 시드인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32위)는 율리아 글루쉬코(이스라엘·167위)를 52분 만에 2-0(6-1, 6-2)로 가볍게 돌려세우고 2회전에 진출했다. 플리스코바는 지난주 열린 WTA 홍콩오픈(총상금 25만 달러) 준우승으로 자신의 최고 랭킹을 경신했다. 라드반스카의 2연패를 저지할 강력한 후보이기도 하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사진=기아코리아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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