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권 조객은 전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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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카이로=장두성특파원】고「안와르.사다트」이집트대통령의 국장이 10일상오11시(한국시간 하오6시)삼엄한 경비속에 세계각국의 고위조문사절단이 참석한 가운데 카이로 근교의 나스르경기장에서 거행됐다.
「사다트」대통령의 유해는 나스르경기장에서 영결식을 가진 뒤 8백m 떨어진 무명용사의 묘역에 가매장되며 피격장소에 건립되고 있는 리파미드형 능과 사원이 완성 되는대로 그곳으로 옮겨진다.
카이로 시내요소에는 「사다트」대통령의 천연색 초상화가 검은 띠가 둘려져 걸려있고 관청건물에는 이집트국가기가 반기로 게양되어 있다. 그러나 전체분위기는 가라앉은 편으로 텔레비젼방송이 코란경낭송을 계속하고 있는 외에는 그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는 찾아볼 수가 없다.
장례식에는 한국에서 한탁채총영사가 참석하고 북괴에서는 박성철이 참석한다.
「무라바크」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아슈트시의 과격회교도의 난동사건이 일부의 고립된 움직일뿐 이런 소요가 다른 지역으로 번질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카이로를 방문한 외국귀빈들의 모습에서 특이한 것은 수단.소말리아.오만.모로코등 「사다트」의 대 이스라엘외교를 전부터 지지해온 나라 대표들들 제외하고는 캠프데이비드협정을 거부한 아랍국에서는 아무도 오지않고 있다는 점이다.
각국 조문사절은 다음과 같다.
▲미국=「헤이그」국무장관(단장),「닉슨」.「포드」.「카터」전대통령과, 「와인버거」국방장관, 「키신저」전국무장관
▲이스라엘=「베긴」수상, 「샤미르」외상, 「샤른」국방상 「부르크」내상, 「와이즈먼」전북방상(개인자격)
▲영국=「찰즈」황태자, 「캐링턴」외상
▲프랑스=「미테랑」대통령,「세이송」외상
▲이탈리아=「페르티니」대통령
▲벨기에=「보드앵」국왕
▲중공=희붕비부외상
▲일본=「소노다」(원전식)외상
▲싱가포르=이광요수상
▲수단=「누메이리」대통령
▲모로코=「부아비드」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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