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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탁구 올림픽 종목 채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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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대회기간 1∼2일 연장검토
【바덴바덴(서독)1일로이터=연합】바덴바덴에서 열리고 있는 재84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는 1일 오는 88년 서울대회부터 테니스와 탁구를 올림픽경기종목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함으로써 서울대회에서는 모두 23개 종목의 경기가 벌어지게 됐다.
이로써 테니스는 지난 1924년 선수자격 및 기술강의 분쟁으로 올림픽에서 철수한 뒤 60여년만에, 그리고 탁구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등장하게 됐다.
「필립·샤트리에」 국제테니스연맹(ITF)회장은 IOC의 테니스올림픽종목 승인결정을 전폭적으로 환영하면서 ITF는 아마추어 자격을 규정한 IOC규정 26조를 준수하여 아마 선수들만을 올림픽에 참가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 「환·안토니오·사마란치」IOC 위원장은 남녀 각각 16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단식부문만을 시행할 것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로이·에번즈」 국제탁구연맹 (ITTF) 회장도 테니스에 못지 않은 탁구의 올림픽종목 포함 결정에 커다란 기쁨을 나타내면서 ITTF는 올림픽의 부담을 덜기 위해 단체전은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니스와 탁구는 모두 1억 이상의 경기인구를 가진 전세계 최대인기종목 가운데 하나로 이 가운데 올림픽규정에 위배되는 프로선수는 테니스가 5백명, 탁구는 전체선수 중 1%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종목 중 가장 최근에 새로이 포함된 것은 지난 72년 뮌헨올림픽부터 시행된 핸드볼이다.
한편 「모니크·베를리우」IOC이사는 IOC가 2일 선수자격에 관한 26조의 수정여부를 검토할 것이며 아울러 올림픽기간을 현재의 2주일에서 하루나 이틀 연장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IOC는 이밖에 이날 ▲84년 올림픽부터 유도의 무제한급과 ▲카누의 여자카야크 단체전을 각각 추가키로 결정하는 한편 야구·배드민턴·롤러스케이팅·삼보형레술링·여자유도 등의 올림픽 종목승인 신청은 거부 내지는 보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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