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쓰레기 급증 우주선 충돌 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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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지난 9일 로마에서 열린 제32회 자주국제회의에서는 인간이 우주공간으로 쏘아 올린「우주쓰레기」가 논의의 초점이 됐다.
회의에서 미국의 우주전문가들이 낸 보고서는 과거 10년간 우주쓰레기는 매년 10%씩 증가해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도 8백50km상공이 쓰레기가 가장 많아 앞으로 우주여행을 할 때에 충돌의 위험이 증가되고 있다는 것.
현재 고도 2백∼3백km인 우주왕복선이 이 우주쓰레기와 충돌할 확률은 4백만분의 1이지만, 고도 5백km에서 길이 50m의 물체가 우주쓰레기와 충돌할 확률은 1천분의1로 높아진다.
회의 참가자들은 『인간이 우주로 쏘아 올린 물체가 폭발에 의해 수많은 작은 우주쓰레기(파편)로 변하므로 도대체 얼마만큼의 파편이 있는지 짐작도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앞으로 10년간 우주쓰레기에 대한 조치가 취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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