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집에 복면 강도|공원보너스 다 털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10일 새벽3시30분쯤 서울 거여동266의3 대산 라벨 공장 안에 있는 이 회사 사장 김인철씨(32) 집에 복면을 한 20대 2인조 강도가 들어 김씨와 부인 김명위씨(32)를 칼과 몽둥이로 위협, 추석을 맞아 회사 공원들의 보너스로 준비해놓은 현금·어음 등 2백50만원과 3푼 짜리 다이어 반지1개 등 모두 2백50여 만원 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범인들은 공장 뒷문을 통해 들어와 야간 작업 중이던 여직공 4명을 칼로 위협, 꼼짝 못하게 한 후 공장과 문 하나를 사이에 둔 김씨의 안방으로 들어갔다.
범인들은 부인·두 아들과 함께 자던 김씨를 깨워『돈을 내 놓으라』며 길이50cm, 지름 4cm쯤 되는 나무몽둥이로 김씨의 머리·등·다리 등 온몸을 마구 때린 후 장롱을 뒤져 돈과 패물 등을 털어 달아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