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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공사-범양 전용선 합작, 선박수리회사 설립|1국 줄일 재무부, 국제금융·외환국을 통합할 듯|국제 경제연구원, 한국 개발연구원에서 흡수|돗자리파동에 자극 선물세트 등 안 팔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대한조선공사가 범양 전용선과 공동으로 자본금3억원(조공51%)의 선박수리전문회사를 설립한다.
대한조선공사는 금산의 조선소내에 연간 최대로 15만t급 선박 70척의 수리능력을 갖춘 도크1기를 10월초에 착공, 82년말에 완공시킬 계획이다.
현재 국내의 선박수리전문회사는 수리전용 도크3기를 갖춘 현대미포조선소가 있으나 2∼3개월전에 사전예약을 해도 수리가 어려울 정도로 수리능력이 부족한 상태다.
이에 따라 현대미포조선소는 수리 도크2기 증설을 착공했고 삼성조선·대우조선도 수리 도크의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적어도 1개국을 축소해야하는 재무부는 재산관리국을 국고국에 합치는 안과 국제금융국과 외환국을 통합하는 안 두가지를 놓고 고심중인데 후자쪽으로 낙착될 듯.
재산관리국은 업무성격이 국고국과 틀릴 뿐 아니라 방대한 국가재산을 찾아내고 관리해야하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존속시키기로 방침이 굳어져가고 있다.
국제금융국은 당초 외환국과 분리된 것이고 업무성격도 비슷해 통합해도 무리는 없다고 보고있다.
국이 정비되면 약간의 국장급인사이동은 불가피하다.
과는 5∼6개 줄이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외국유학 등으로 공석이 3개나 돼 실제 자리를 잃어버리고 무임소로 될 과장은 2∼3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8일 국제경제연구원의 정소영원장을 퇴임시키고 후임에 김만제 한국개발연구원장을 겸임시켰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동연구원의 해체를 전제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동연구원의 기능이 일부 KDI(한국개발연구원)와 중복되고 해외정보수집 기능을 보강할 필요성 때문에 개편을 구상한 듯.
.알려진 바로는 동연구원의 연구스태프는 KDI가 흡수하고 부진했던 해외정보수집 기능은 산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무공·무협·과학기술정보센터 등의 유사기능과 묶어 새로운 해외정보센터를 설립운영 한다는 것. 국제경제연구원은 중동문제연구 등 주로 해외경제정보수집, 분석을 주목적으로 지난 77년 2월 설립되었다.
.★…국회의 돗자리 파동은 추석경기까지 강타했다. 태풍의 후유증으로 지난주를 공쳐버린 백화점가는 이번 주만은 하고 선물세트를 산더미같이 쌓아놓고 잔뜩 별렀으나 의외의 돗자리파동이 터지는 바람에 선물세트의 단체구입이 딱 끊겼다는 것.
백화점가는 해마다 추석 때면 선물세트 등이 대량으로 나가는 바람에 그래도 재미를 보아왔으나 금년엔 사회정화에다 돗자리파동이 큰 심리적 위축을 주어 추석경기를 싹 휩쓸어 갔다고 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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