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곰 '장군이' 위치추적기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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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1년 방사해 지리산에 살고 있는 반달가슴곰 수컷 두 마리 가운데 장군이(사진)를 지난 15일 붙잡아 목에 달린 위치추적 발신기를 교체한 뒤 다시 풀어줬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생후 26개월인 장군이는 지난해 6월 조사 당시 31㎏이었던 체중이 58㎏으로 크게 늘어났다. 공단측은 "목 주위에 발신기 끈이 닿아 난 상처를 치료한 뒤 귀에 발신기를 달았다"면서 "건강은 매우 양호한 편"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난 겨울 장군이가 겨울잠을 제대로 자지 않아 체중이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공단은 3개월쯤 겨울잠을 자다 지난달 말 깨어난 반돌이도 곧 붙잡아 상태를 확인하고 발신기를 교체할 예정이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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