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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비행결정 오판하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다음은 미 국방성 및 국무성의 뉴스브리핑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헨리·캐트」국방성대변인과의 l문1답(한국시간 28일 새벽0시30분)
- 미군정찰기가 북한상공에 들어간 적이 있는가.
▲성명서에 밝힌대로 그 정찰기는 한국상공과 공해상공을 비행하면서 정기적인 임무를 수행중에 있었다.
- 정확하게 한국상공과 공해상공중 어느쪽인가.
▲고속정찰기는 너무 빨리 비행하기때문에 사실상 정확한 구별을 하기가 어려울때가 많다.리비아 사태때도 정확한 사고위치를 밝혀내는데 힘이 들지않았는가?
-북한 미사일이 폭발한 위치는 한국상공이었나? 비무장지대(DMZ)에서 얼마나 띨어진 곳인가.
▲그 질문에 관한 답변자료는 나에게 없다.
-SR-71기는 어디서 발진하고, 어느 방향으로 비행이었으며, 비행고도는 얼마였나.
▲ 그건 공개할수 없다.
- 캘리포니아에 있는 「레이건」 대통령이나 「와인버거」 국방장관의 허가를 받은뒤에 성명서를 냈기 때문인가.
▲ 시간별 진행상황은 밝힐 수 없다.
- 이번 사태가 리비아사태와 어떤 관련이 있다고 보는가.
▲두 경우를 연결시키는것은 추측이라고 본다.
- SR-71 정찰기의 조종사를 이자리에 불러올 수 있는가.
▲그렇게는 할수 없다.
- 이번 사건을 계기로 SR-71기의 한반도 정찰비행계획에 차질이 오거나 비행스케즐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는가.
▲ 그렇지 않다. 우리는 원래의 계획대로 정찰비행을 계속할 것이다. 정찰기의 비행계획변경이나 축소는 없을 것이다.
- 이번 사건에 「개입된」다른 비행기는 없었다고 했는데 사건현장 「주변」에는 다른 비행기가 있었나.
▲ 그건 밝힐 수 없다.
◇「딘·피셔」국무성대변인과의 문답내용(한국시간28일새벽 1시)
- 정기적인 정찰비행이란 무슨 뜻인가, 북한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다는 뜻인가.
▲ 그런 문제에는 상세한 답변을 할수가 없다.
- 북한은 가끔 미국정찰기가 북한상공을 침범해온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사실인가.
▲이미 발표한대로 이 정찰기는 한국상공과 공해상공을 날고 있었다.
- 이사건과 관련해서 소련과 중공의 반응이 있었는가.
▲ 이시간 현재 없다. -
- 북한의 반응이 있었다.
▲ 그런 징조는 아직 없다. 다만 우리는 북한의 이리한 불법행위를 강력히 경고했으며 미국의 정기적인 정찰비행은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우리의 입장을 북한이 오판하지 않기를 바란다.
- 앞으로 비무장 미국정찰기를 보호하기위해 미국의 전투기가 호위비행 할 계획이 없는가.
▲ 미국은 정찰기와 조종사의 안전에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어떠한 조치도 취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
- 북한이 「레이건」행정부를 테스트하려고한 행위일가능성은 없는가.
▲ 북한의 도발동기에 대해서는 내가 논평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사건이 발생했고, 우리가 이 사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사실 이외에는 더 붙일말이없다.【워싱턴=김건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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