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서 기혼여성도 뽑는다.|30세 이하 번역 등 6개 직종 공개 채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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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대우가 기혼여성을 공개 채용한다. 모집대상은 번역·비서·디자이너·스타일리스트·전산·설계(건축 및 토목)등 6개 직종으로 우선 시험적으로 30명쯤을 모집할 계획이나 지원 상황을 보아 신축성을 두기로 했다.
원서교부 및 접수는 27일부터 9월4일까지이며 합격자는 개별 통지한다.
응모자격은 대학 2년 이상을 수료한 30세미만의 경력 2년 이상인 기혼여성이다.
채용은 서류전형과 면접에 의한 공개채용으로 고용운 2년 계약제이며 재계약이 가능하다.
대우는 기혼여사원의 신규고용과 함께 현재 근무하고 있는 여사원도 결혼 후 계속 근무를 원할 경우 이 제도를 준용키로 했다.
이 회사가 기혼여사원의 고용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 은 앞으로 예상되는 고급인력부족에 대비하고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기혼여성의 노동력을 활용하는 한편 현재 근무하고있는 여사원들의 근무 자세를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다.
대우는 우선 6개 직종의 전문직에 이 제도를 시험적으로 도입, 운영해 보고 결과가 좋으면 전 직종에 확대시킬 방침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기혼여성을 고용하고있는 곳은 국내은행 일부와 외국은행 및 일부 외국인 투자회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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