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육상선수 말라 러년(34.미국.사진)이 22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108회 보스턴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30분28초를 기록해 5위에 올랐다. 2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치러진 점을 감안하면 나쁜 기록은 아니었다.
아홉살 때 망막 퇴행성 질환을 앓아 시거리가 4.5m에 불과한 러년은 자전거를 탄 조력자가 외치는 소리를 들으며 레이스를 펼쳤다.
러시아의 스베틀라나 자카로바가 2시간25분20초로 월계관을 썼고, 남자부에서는 로버트 체리요트(케냐)가 2시간10분11초로 우승했다.
허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