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이 잘 안 치는 곳까지 살피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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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경기도 시흥군과 안양시의 경계에 사는 사람이다. 이곳에 산지가 1년 반이 되는데 이곳 산업도로상의 횡단로에서 교통사고가 너무 자주 일어난다. 오래 전 일은 그만두고라도 약15일 전에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노인 한 분이 노선버스에 치여 숨졌고 지난 23과 24일 잇달아 이곳에서 교통사고가 있었다.
이 주변에는 공장들이 많아 이 횡단로를 건너다니는 인구는 다른 어느 곳 보다 많은 편이나 신호등이 없음은 물론 우선 멈춤 표지판의 깜박등도 고장이 난 채 방치돼있다. 교통정리원이 아침 출근시간에는 정리를 하지만 그때가 지나면 무방비상태로 모든 차량이 우선 멈춤을 무시하고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사고가 빈발하는 이 지역이 높은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지역이라서 아무 조치 없이 방치된다면 시골사람들의 인명은 경시돼도 좋다는 논리 때문일까. 조영래(경기도 시흥군 의왕읍 오전리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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