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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소 33만마리 늘려|쇠고기파동을 없앤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현재 백64만마리서 86년 백97만마리로>

<시험단지는 지리산등에…암송아지 장려>
정부는 만성적인 쇠고기물량부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농가에서 소를 많이 기르도록 적극지원할 방침이다. 현재의 소 사육두수 1백64만4천마리를 86년까지 1백97만3천마리 수준으로 늘린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안에 지리산과 태백산지역에 육우시범번식단지 20개를 조성하고 ▲암송아지 사육을 더욱 장려하기 위해 농가당1∼3마리 범위안에서 마리당 20만원씩 지원해오던것을 마리당 30만원으로늘려 연간 5만마리를 증식하며 ▲볏짚을 원료로 하는 펠렛 사료공강을 천안·경주·김해·김포등 4곳에 신설키로 했다.
고건농수산부장관은 30일 충남아산군신창면신창단협에서 열린 금년제2차 농정협의회에서 쇠고기물량부족과 가격상승의 근본적인 원인이 소의 사육두수부족때문이라고 지적, 농가와 소비자를 함께 보호하기 위해 소 증식방안을 마련하게됐다고 밝히고 수입쇠고기를 판매해서 남는 돈은 전액소증식사업에 투자하고 소값이 생산가격 아래로 떨어지면 과감히 수매비축해 농가의 손해를 막겠다고 말했다.
농수산부가 마련한 소증식방안을 보면 한우는 현재의 1백38만3천마리를 86년까지 1백48만3천마리로 10만마리 늘리고 젖소는 현재의 22만마리를 39만6천마리로, 고깃소는 4만1천마리를 9만4천마리로 늘린다는 것이다.
육우시범번식단지는 소를 집단사육하기 좋은 산간지에 시설토록 하되 소구입비로 마리당 40만원, 축사건축비 평당 15만원, 간이사일로 설치비용으로 마리당 5만원, 사료절단기 대당 50만원의 범위안에서 도지사가 결정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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