뗏목 타고 낙동강 천리 여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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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낙동강 1천리 물길을 뗏목으로 간다. 단국대 진천규군(22·천안캠퍼스 토목공학과4년)은 오는25일부터 20일 동안 안동에서 부산시 다대포까지 낙동강 3백88㎞를 자기가 만든 뗏목을 타고 여행할 계획으로 마지막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진군이 준비한 뗏목은 직경 20㎝짜리 통나무로 만든 길이3m60㎝, 폭2m30㎝로 3m60㎝짜리 돛대까지 붙은 것
진군의 뗏목에는 1인용 텐트와 식량함·장비함 말고도 비치용 침대까지 마련해 강물 위에서 항해 중 도서를 즐길 계획.
미리 준비한 장비만 해도 지도·나침판은 물론 구명튜브식 수정수기에 낚시도구·거울 등 53개종 98개 품목. 식량도 쌀1말과 비상식량 4일분, 양념으로 캐첩, 간식으로 곶감과 옥수수에 코피와 인삼차·홍차 등 62개품목, 그리고 항생제 등 약품 15종 등 모두1백75종을 마련했다. 진군은 말동무 삼아 친구 집 2살짜리 「치와」와 암놈 「스테파노」양 만은 태울 생각. 『혼자 지내면 적적할 것 같아 의사결정권을 주장하지 않을 개를 데리고 간다』는 것. <진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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