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만들리코바 완파 2-0|에버트, 세번째 우승-여 단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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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런던 4일=외신 종합】『얼음 인형』으로 불리는 주부 선수 「크리스·에버트·로이드」(26·미국)가 3일 벌어진 제95회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체코의 신성 「하나·만들리코바」 (19)를 2-0 (6-2, 6-2)으로 가볍게 완파, 74, 76년에 이어 세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3년이래 7번째 결승에 오른 「에버트」는 이날 우승으로 3만8천 달러 (약 2천6백60만원)의 상금과 다이어먼드가 박힌 6천 달러 상당의 접시 모양의 상패를 받았다.
전호·전불 오픈을 석권하고 윔블던·전미 오픈 우승까지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만들리코바」는 이날 더블 폴트 6개를 포함, 30개의 실책 (에버트는 8개)을 범해 자멸했는데 경기가 끝난 뒤 『에버트에게 패한 것이 아니고 나 자신에게 졌다』고 말했다.
「만들리코바」는 전불 오픈 준결승에서「에버트」를 이긴바 있다.
한편 남자 복식 결승에서 미국의 「존·매켄로」-「피터·플레밍」조가 같은 미국의「봅·루츠」-「스탠·스미드」조를 3-0 (6-4, 6-4, 6-4)으로 완파, 79년도에 이어 다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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