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에 살인적 무더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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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스크바 시민들이 살인적인 무더위 때문에 햇볕을 피하기 위해 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를 접어 모자를 만들어 쓰는 바람에 이데올로기를 온통 머리에 이고 다니는 꼴이 되었다고.
시민들은 도시의 온도가 섭씨 34·7도에 이르자 근로자 평균 월급의 3배에 달하는 5백루블짜리 에어컨은 엄두도 못내고 대신 풀과 오락시설에 몰려들고 있는데 무더위 때문에 아이스크림·맥주등의 소비도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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