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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나토」기밀누설 우려|불 새정부에 공산당원 입각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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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25일AP=연합】「레이건」미행정부는 4명의 공산당원을 입각시킨 프랑스의 새 사회당정부가 서방군사기밀을 유지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고 미관리들이 25일 말했다.
이 관리들은 미국무성이 24일 하오 프랑스정부의 공산주의 각료입각이후 동맹국으로서의 미불관계에 우려를 나타내는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이같이 논평하고 미국은 프랑스 정부와 군사정보를 교환하기에 앞서 프랑스 당국의 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 기밀유지 능력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관리들은 또 프랑스 공산당의 정부 참여가 좌익세가 강한 이탈리아 그리스프르투갈 등 그밖의 유럽동맹국들에 선례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으며 프랑스 공산당 지도층이 민주적으로 선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과연 프랑스 민주주의 공약을 지킬 수 있을지도 의문시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리들은 이어 앞서의 국무성 성명이 미국 내 여론을 완화하려는 것이며 미국이 나토기밀을 프랑스에 제공하지 않을지 모른다고 말한 「클로드·세이송」프랑스외상의 발언에 언급, 『국무성 성명은 공산당원이 서방정부에 입각한데 대한 미국 견해의 신중한 공식표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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