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범죄 흉포화 폭행·상해가 49%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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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우리 나라의 청소년범죄가 강력범이 늘어나는 등, 포악해지고 연령층도 낮아지고 있으며 특히 학생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총리기획조정실이 20일 발간한 81년도 「청소년백서」에 따르면 80년도 청소년범죄가 모두 6만5천4백여 명으로 전체범죄62만 명의 10·5%를 차지했고 수적으로 79년보다 9·2% (5천5백여 명)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를 종류별로 보면 청소년절도·사기 등 재산범이 33%, 폭행·상해·공갈·협박 등 조포범이 49%,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범이 5%를 차지했다.
이를 5년 전인 76년 통계와 비교하면 강력범이 무려 69·7%, 조포범이 21 % 늘어난 반면 재산범은 9·9% 줄어든 것이다.
특히 5년 동안 강력범 중 강도 85·5%, 강간 63·1%, 살인 46·7% 늘어 전체범의 증가율을 훨씬 앞지르는 것으로 집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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